소식지
♧ 2024년 3월 소식지 ♧
날짜 : 2024.10.24 작성자 : 전희자   |   조회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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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터 회원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
어렵고 힘든 삶을 사는 분들께 정성을 다해 사랑과 희망을 주시는 사랑터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우리가 핸드폰을 사용하면서 가끔 지방자치단체에서 보내오는 문자를 보면 집을 나가 거리를 헤매는 사람을 찾는다는 문자를 자주 접합니다. 연세가 많으신 분들부터 40세에서 50세 정도의 젊은 분들까지 집을 찾아오지 못할 정도의 치매에 고생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일이 남의 일이 아니고 우리 주변에서 많이 발생하는 일입니다.
이번 3월부터는 치매에 대해 관련 자료나 책자에 실린 내용을 검색해서 몇 번에 나누어 소식지에 실어보겠습니다. 나는 젊은 나이인데 치매 같은 노인에 관한 일이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하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치매는 젊은 나이에도 찾아올 수 있고 가족분들도 진단받을 수 있는 일이기에 한 번 읽어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보 나 치매래치매 진단 후 점점 다른 사람이 되어가는 당신
 
 
점점 난폭해지는 남편
남편은 치매 진단을 받았지만, 여전히 말수가 적고 조용해서 착한 치매인 줄만 알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자기 옷을 어디에 갖다 버렸느냐며 화를 내더라고요. 나를 때릴 기세였어요. 화가 좀 가라앉기를 기다렸다가 옷장 서랍을 열어서 보여 줬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거기 있었네하면서 돌아서는 거예요. 얼마나 무서웠던지 지금도 그때를 생각만 하면 가슴이 떨려요.
 
 
의부증이 심해지는 아내
아내는 요즘 한시도 내 옆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나는 하늘에 맹세코
아내 밖에 모르고 살았는데, 아내는 치매가 시작되고부터는 의심과 질투가 점점 심해집니다. 예전에 자기가 사준 옷인데도 갑자기 도대체 어떤 X이 사준 거냐?” 라고 하지 않나, 밥을 안 먹겠다. 면서 밥에 독을 넣어서 나 죽이고 그 X한테 갈 거잖아.”라며 소리를 지르는데 미치겠더라고요. 요양원에 안 보내고 끝까지 내가 돌볼 생각이었는데 이러다가는 내가 먼저 죽을 것 같아요.
 
 
도둑 망상
어디에 뒀는지 잊어버리고 다른 사람이 훔쳐 갔다고 하는 행동은 불안감 혹은 기억력과 판단력 상실에서 오는 것입니다.
항상 물건을 감춰두는 장소가 있으므로 평소에 잘 관찰하고 중요한 물건은 보이지 않는 곳에 치워둡니다. 환자가 의심하고 있다고 해도 부드럽게 대하고, 무언가를 잃어버렸거나 그것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인정해 주고 같이 찾아봅니다.
 
배회
아무런 목표나 계획 없이 계속 돌아다닙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집 밖으로 나가 길을 잃고 헤매거나 엉뚱한 곳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안전이 최우선이니 배회 구조 팔찌나 배회 어르신 인식표, 치매 환자 위치추적기, 지문 사전등록제 등을 활용합니다. 최근 사진을 찍어 두면 찾을 때 도움이 되며, 찾았을 때는 화내지 말고 조용히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폭력공격적인 행동
무언가 싫어한다는 의사표시 이거나 자존심이 상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아무도 자기에게 관심이 없거나 할 말이 있는데도 말을 못 하게 하고,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자꾸 하라고 해서 나타나는 행동일 수도 있습니다. 환자를 무시하는 말이나 행동, 무례한 태도가 자존심을 상하게 해 난폭한 행동으로 이어지는 일이 많습니다. 보호자부터 마음을 가라앉힌 후 부드럽고 차분한 억양과 말투로 환자를 안심시키고, 화내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표현을 하면서 온화하게 대합니다. 안정된 다음에도 왜 그랬는지 추궁하면서 그 당시 상황을 상기시키지 않아야 합니다.
 
식사
한꺼번에 지나치게 많이 먹는 폭식부터 달콤한 것만 찾는 편식 증상, 비정상적인 식욕 증가와 감퇴, 식사를 거부하는 거식, 먹으면 안 되는 별난 음식을 계속 먹는 이식증(異食症) 식사를 했는데도 잊어버리고 안 먹었다고 할 때 조금 전에 먹지 않았느냐고 하면 환자는 혼란을 느끼므로 지금 준비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부드럽게 이야기합니다.
 
화장실 사용과 대소변 실금
환자를 돌볼 때 매우 어려운 일 중 하나가 화장실 아닌 곳에서 배설하거나 배설물을 손으로 만지고 벽에 바르기도 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배설물을 먹기도 하며 배설물이 묻은 옷을 숨기거나 세탁기에 집어넣기도 합니다. 수치심을 느껴 스스로 처리해 보려고 손을 댔지만 치울 수 없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배설 행동을 보이면 화장실로 데려갑니다. 화장실을 알아보고 찾기 쉽게 커다란 글씨나 밝은색으로 구별을 표시하고 문을 열어 놓습니다. 쉽게 벗을 수 있는 옷을 입히고 밤에도 실내등을 켜놓으면 도움이 됩니다.
배설은 인간의 마지막 자존심이라고 할 정도로 민감한 문제이므로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화를 내거나 야단치지 말아야 합니다. 환자가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고 병으로 온 행동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치매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도 치매로 인해 고통받는 가족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랑터 회원님들 치매에 대하여 미리 알아보고 초기 증상이 있을 때부터 조심하고 대처해서 치매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 사랑터 회원님들 모두 건강하세요.
 
공무원연금지와 네이버 구글에서 모셔 온 글입니다.
사 랑 터 이 명 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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