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 2024년 2월 소식지 ♧
날짜 : 2024.12.02 작성자 : 전희자   |   조회 :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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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터 회원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
20242월입니다. 이제 겨울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곧 남녘에서 봄바람과 함께 꽃소식이 올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자신이 알지 못하는 가운데 일본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기 위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말은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로 전해져 널리 퍼진 것으로 일본에서 만든 한자말이 많습니다.
우리는 예부터 밭에서 길러 주로 그 잎이나 줄기, 뿌리 등을 먹는 농작물채소라고 부른 반면 일본에서는 야채 (야사이 やさい)로 써왔습니다. 그말도 일제 강점기 때 우리나라로 전해져 널리 퍼진 것입니다. 그러니 야채를 버리고 채소로 써야 한다는 얘기가 설득력이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한자말로 되어 있는 국어, 수학, 과학, 지구, 같은 것도 일본의 한자에서 온 말로 우리나라에서 먼저 쓴 말이 아니라 일본에서 먼저 쓴 한자 말입니다. 그 때문에 국립국어원은 근 30년 전에 일본어 투 생활용어를 순화 하면서 일본에서 만든 한자 말 야채를 채소로 쓸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럼에도 000운 일본말 이므로 쓰지 말아야 한다라고 지적받는 말이 많은데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확인해 봐야 합니다.
오뎅을 찾으면 오뎅’(oden 御田)어묵으로 나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올라와 있지 않은 말은 국립국어원 누리집의 온라인 가나다에 질문을 남기시면 됩니다. ’일본어 찌꺼기와 관련해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 말로 쓸수 있음 에도 이를 사용하지 않고 일본어 발음 그대로 쓰는 말입니다.
벤또, 쓰메끼리, 와리바시, 시마이, 단도리 등 우리가 어려서부터 자주 듣던 일본어 단어들입니다.
요샌 잘 쓰이지 않고 있는데 특히 젊은 사람들이나 청소년들은 무슨 말인지도 잘 모를 겁니다. 이는 정부와 국민들이 일본어의 잔재를 없애려고 부단히 노력해온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일본어 잔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문장 표현에서 일본어식 표현이 꽤 자주 보이기 때문입니다.
무슨 일을 그렇게 유도리 없이 해? 앗싸리 집어치워보고서에 가라로 적었다가 쿠사리만 잔뜪 먹었다. 는 표현에서 유도리, 앗싸리, 가라, 쿠사리 같은 것들입니다. 유도리 는 융통성, 앗싸리 는 아예, 가라 는 가짜, 쿠사리 는 핀잔 등 우리 말을 써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일본말 소리를 그대로 흉내 내 적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일본은 영어 메머드(mam-moth)를 자기들의 발음으로 맘(mam-mo th)로 나누어 쓰는 말 습관이 있습니다. 샐비어도 사(sa) (I) 비아(via)로 소리냅니다. 그러나 우리가 샐비어로 소리 내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표기법이 없는 것도 아닌데, 우리말 답게 쓰지 않고 일본말 발음을 흉내 내듯이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일본말 찌꺼기로 의심되는 것은표준국어대사전에서 다시 한번 확인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갑자기 맞은 8·15 광복은 우리에게 일본제국주의 잔재를 청산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못했습니다. 국가와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법 체계는 물론이고 법률용어와 언어에서 일제의 찌꺼기를 정리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광복 79주년을 맞았으나 우리말에서 일본 찌꺼기가 곳곳에 남아 있는 것도 이런 까닭입니다. 광복 직후 미군정은 미군정법령 제21법률 제명령의 존속을 제정, 공포함으로써 명시적으로 폐기된 법령을 제외한 일제의 법령은 그대로 효력을 존속하게 했습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에도 제헌헌법 제10장 부칙 제100조에서 법령이 제정되기까지 일본 법령이 그대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필연적인 결과로 일제 강점기 이래 일본의 법조문을 그대로 직역하여 옮겨 놓았기 때문입니다.
일제 강점기를 전후해 쓰던 수많은 일본어를 대체할 우리 말을 만들기에는 시간과 노력이 부족했다.”면서 새로 만든 우리글 중에도 대중의 공감을 얻기 어려운 억지스러운 말도 있지만, 오랫동안 사용해서 편하다는 이유로 쉬운 우리말을 놔두고 굳이 일본어를 쓰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중과 공감하면서 한 가지씩 바꾸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사랑터 회원님들 우리말 바로 쓰기에 다 같이 힘을 합치자구요.
 
사 랑 터 이 명 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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